2019 보홀

필리핀 마닐라 택시에 대하여

이젠씨21 2019. 3. 18. 22:11

2018년 2월 3일


보홀섬에 다녀왔다.

사실 연휴에 갈만한 곳을 찾다보니 마일리지 항공권이 남은 곳이 마닐라뿐이었다.

처음엔 마닐라에서만 며칠 쉬다 올까 했는데, 은근히 인근 지역 투어 비용도 비싸고 해서 섬쪽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몇년 전부터 스쿠버다이빙을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이 기회에 바다속이 아름답다는 보홀섬에서 한번 해보고 싶어졌다.

마닐라왕복은 아시아나로 가고, 마닐라 보홀섬 왕복은 에어아시아나로 티켓을 사고 수화물제한 7킬로에 맞춰 짐도 간단히 꾸렸다.

연휴 첫날이라 공항은 몹시 붐볐지만 1시간정도에 출국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마닐라는 처음이라 다른분들 블로그를 좀 살펴보니 마닐라는 교통이동이 가장 큰 난관이었다.

일단 터미널 1에서 도착해서 국내선 터미널까지는 공항셔틀을 타기로 하고 2시간 30분 정도 여유를 두고 발권을 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날 마닐라에서 겪을수있는 온갖 택시사기를 다 당했다 ㅋㅋ

일단 아시아나항공이 1시간 연착을 한 것이 불운의 시작이었다. 게다가 입국심사가 너무 오래 걸려 1시간 가까이 걸려서 공항밖으로 나오니 이미 비행기 출발까지 40분정도 남은 상황 . 공항셔틀은 이미 떠나고 30분후에야 온다고 한다. 밖으로 나와 택시정류장을 보니 여기 저기 줄이 많았다. 그나마 공항택시가 바로 탈 수있어 탔는데 터미널 3 까지 가자고 하고 출발을 하니 미터기 숫자가 춤을 추고 있었다. 이른바 미터기 사기 였다. 하지만 시간이 없기도 해서 5분정도니 그냥 갔다. 가면서 미터기가 이상하다고 했는데도 택시기사는 들은척도 안하고 그냥 500페소 주고 내렸다.

문제는 그 다음, 우리가 타야 할 에어아시아 비행편이 비행스케쥴전광판에 보이지 않았다. 물어보니 에어아시아 국내선은 4터미널이라고 했다. 다시 터미널 밖으로 나와 청사앞에 대기 하고 있는 택시와 가격흥정을 시도 했다. 그랬더니 규정가가 있다고 무조건 타라고 하며 우리 짐을 트렁크에 실어 버렸다. 택시가 출발하고 가격표를 보여주는데 2500페소가 딱. 성질을 내면서 차 당장 세우라고 하니 500페소로 흥정을 시도한다. 싫다고 니네차 안탄다고 하니 ,고가 한복판에서 차를 세워주긴 한다.트렁크에서 짐을 내리고 있는데 다른 택시 가 접근 400페소 하자고 하니 그러자해서 그 차를 탔다. 하지만 그 차도 내릴땐 500페소을 달라고 해서 그냥 싸우기도 귀찮아서 500페소 줘버렸다. 4터미널에서는 탑승권인쇄기계가 작동이 잘 안되어서 다시 한 번 난리를 치고 겨우 비행기를 탔다. 그나마 에어아시아가 20분정도 연착했기에 가능한 일 이었다.


이틀후 마닐라로 돌아와서 마닐라시내로 들어갈때는 쿠폰택시를 탔는데 얘들도 사기치기는 마찬가지였다 우리가 뭘 잘모르는걸 알았는지 600페소를 부르더라. 그 다음날 공항으로 갈때 드디어 GRAB 깔았다.

그랩으로 택시를 부르니 세상 좋더라 .요금도 싸고 정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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