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히 왔다가 도전을 받고 가다.. 2004년 7월 26일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날이라는 아쉬움때문이었을까? 창밖으로 들어오는 하노이의 아침 햇살이 왠지 좀 익숙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전 내내 귀국 준비를 하면서 마지막 하루를 보낼 계획을 세우다 결국은 아무런 계획없이 발길 가는대로 한껏 여유를 부리며 하노이를 느.. 2004 베트남 2014.06.05
행복의 조건 2004년 7월 25일 지난 밤 마신 술기운이 아직 채 가시지 않아 늦잠을 잘 만도 한데 어쩐 일인지 그리 피곤한 느낌도 없이 눈이 떠졌다. 공식적인 베트남 여행일정의 마지막 날. 일행 중 두 명이 일정을 연장하여 호치민으로 떠나기로 했기 때문에 오전에 모두가 모여 그간의 느낌을 정리하는.. 2004 베트남 2014.06.05
쎄옴을 아시나요? 2004년 7월 24일 베트남에 온 이후 처음으로 화창한 아침햇살을 보며 눈을 떴다. 지난 밤 이런저런 생각으로 복잡했던 머리 속이, 짙은 구름이 걷히고 말끔하게 개인 하늘처럼 개운해지는 듯했다. 게다가 자유일정의 첫날이라는 기대감까지 더해져 약간은 들뜬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 2004 베트남 2014.06.05
얼굴들.. 2004년 7월 23일 금요일 바람 소리에 놀라 눈을 떴다. 시간은 새벽 5시를 지나고 있었다. 베트남에 온 후 이상하리 만치 아침잠이 없어졌다. 평소 같았으면 부족한 잠 때문에 피곤함을 견디지 못했을 텐데 4일째를 지나고 있음에도 별 이상이 없다. 일행들의 말대로 베트남이 체질에 맞는 걸.. 2004 베트남 2014.06.05
無 題.. 2004년 7월 22일 목요일 여행 3일째. 창밖의 날씨는 좀 흐리기는 하지만 비는 그친 상태다. 하노이에 도착한 첫 날부터 쉬지 않고 비가 내린 것을 생각하면 이제는 그칠 때도 되었다는 순진한 생각을 하면서 하루의 공식일정이 시작되기 전에 잠시라도 하노이 거리를 홀로 걷는 즐거움을 누.. 2004 베트남 2014.06.05
첫 여행의 설레임은 빗줄기를 타고 2004년 7월 21일 수요일 오전 7시. 한국에서 였다면 아직 한참 꿈나라를 헤메고 있을 시간이었지만 첫 베트남 여행에 대한 설레임때문인지 일찍부터 눈을 떳다. 지난 밤 우리 일행이 도착할 무렵부터 내린 비가 아직도 그치지 않고 계속내리고 있었다. 객실 창 밖으로 비에 젖은 하노이 풍경.. 2004 베트남 2014.06.05
기다림과 인내 속에 만난 하노이 2004년 7월 20일 화요일 하노이 시각 밤 10시 15분(서울 시각 12시 15분). 일행이 탄 비행기가 노이바이 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처음 계획대로 였다면 10시간 전에 도착했어야 할 일이었기에 조금은 불평을 털어 놓을 만도 할 터인데 오히려 우리 일행의 얼굴에는 '드디어 왔구나!' 하는 안도.. 2004 베트남 2014.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