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방콕챵마이

방콕 3일차 - 짜뚜짝, 랑수언, 룸피니, 아시아티크..

이젠씨21 2014. 11. 2. 19:14

2014년 10월 11일

재밌게 놀고 먹고 쉬고.. 요번 여행의 컨셉이기 때문에 아침부터 호텔 휘트니스센터에서 운동하고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며 여유로운 하루를 시작했다. 사진위주로 시작~~

 

 

 

 

 

운동을 마치고 나니 허기가 졌다. 몰려오는 허기를 달래며 찾아간 곳은 쌈얀역 코앞에 붙어 있는.. 짜잔~~ '쏨분 씨푸드' 처음 맛보는 뿌팟퐁커리.. 오늘도 먹빵여행은 계속된다 ㅋ

 

 

 

 

뿌팟퐁커리(소) 340바트, 모닝글로리 170바트, 땡모반 90바트, 카우쑤어이 60바트.. 도합 650바트.

한국 돈 2만원 남짓으로 끼니때마다 호사를 누리니 이거야말로 동남아 여행 최고의 즐거움 중 하나다.

흐믓하게 배를 두드리며 향한 곳은 짜뚜짝 주말시장. MRT를 타고 쌈얀역에서 캄펭펫역으로 간다. 40바트.

 

 

 

 

 

 

 

 

 

 

 

저기 보이는 콜라캔 바로 옆.. 코끼리 모양의 도자기 종. 이쁘다고 들고 흔들다가 떨어뜨려 깨먹었다. 아이고 아까워라.. 180바트 물어주고 나오다가 급 후회.. 깨진 코끼리 조각이라도 들고 올걸 ㅠ.ㅠ

노슈가 건망고 두봉지를 40바트 깍아서 200바트에 사고 길가로 나와 남들이 짜뚜짝 가면 다먹어본다는 코코넛 아이스크림(1개 35바트)을 사먹었다. 나름 이이디어 상품이라는.. 난생 처음 먹는 생코코넛 과육.. 약간 감격까지

 

돌아오는 길에 환율 좋다는 칫롬역 구내 수퍼리치 환전소를 찾아갔다. 비록 100달러 환전하는 것이지만 항상 최고의 환율을 찾고자 노력한다 ㅋㅋ (100달러 = 3,225바트)

 

 

 

 

칫롬역에서 도보로 랑수언로드로 갔다. 설명하자면 적당한 카페거리라고 하면 딱.. 나름 예쁜 방콕의 가로수길이라고 소문이 난 곳.. 거리 구경 좀 하다가 별다방 스타벅스에서 망고스무디를 마셨다. 완전 큰 벤티 140바트.

 

 

더위를 쌀짝 식혔으니 다시 걸어서 랑수언로드 남쪽 끝과 연결되는 룸피니 공원까지 갔다. 가는 길에 본 오토바이 날치기범 경고 표지판이 이채롭다. 룸피니 공원에서 물왕도마뱀을 보지는 못하고 방콕에 온지 처음으로 시원한 스콜을 경험했다. 말그대로 시원한 스콜.. 우리는 열대여행의 진수라고 말하지 ㅋ

 

 

 

 

 

 

 

다시 살라댕역에서 스카이트레인타고 사판탁신역에 가서 아시아티크 셔틀보트를 탔다. 정원 70명이라고 써 있는 걸 봤는데 실제 탄 사람은 150명은 족히 넘었다. 구명튜브도 몇개밖에 없어 보였는데.. 혹시 사고라도 나면 어떻게 될까 하는 걱정을 살짝 하면서 다음부터 동만아여행할 때는 휴대용 구명조끼를 준비해야 겠다고 마음 먹었다 ㅋ

 

 

 

 

 

뭐라고 할까.. 아시안티크는 깔끔한 짜뚜짝 야시장 버전 정도.. 그냥 한바퀴 휙 돌고 저녁 먹은 후 나왔다. 여튼 강변의 물류창고를 개조해서 볼거리로 변화시킨 노력은 가상하게 봐줄 수 있을 듯하다.

 

다시 살라댕역으로 돌아와 길거리에서 망고밥(100바트)을 샀다. 매일매일 망고밥을 먹기로 한 결심을 오늘도 지킨다. 그리고 이날은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주차장 한켠에 마련된 좀 허접한 스모킹에어리어에서 맥주 한잔 마시면서 하루를 마감하려는 마음으로 주변 상점들을 찾았다. 근데 쌈얀역 근처에 태국 최고의 대학 중 하나인 출라롱컨대학이 있는데 대학 근처에 있는 어떤 상점에서도(편의점 포함) 맥주를 포함한 모든 술과 담배를 팔지 않았다. 태국에선 대학생들이 술도 담배도 못한다는 규정이라도 있나? 반경 500미터 정도는 될 듯... 근처를 헤매다 결국 포기하고 숙소로 가는데 정작 숙소 바로 옆 한 편의점에서 술을 팔고 있었다. 방콕은 12시 넘으면 술을 살 수 없는데.. 직전에 간신히 맥주를 살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