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그리스의섬

로도스 섬 - 중세 기사의 성

이젠씨21 2011. 7. 21. 20:50

2011 년 6월 20일

 

자정이 넘은 시간 밤페리를 타고 산토리니를 떠나 로도스섬으로 향했다.

피곤할 거 같아 캐빈을 예약하려고 했으나 마음이 변해 그냥 돈 아끼기로 하고 데크로 끊었다.

소파가 있는 카페에서 맥주 하나 시켜먹고 자려고 했는데, 이 배는 우리가 산토리니 들어갈 때 탔던 배와 구조가  약간 달랐다

게다가 아테네부터 타고 온 다른 승객들이 이미 좋은 자리는 다 차지해버려서 거의 잠을 못잤다.

어쨌거나 아침이 되었고  8층 카페에서 챙겨온 아침을 먹었다.

 

 

 

로도스섬은 십자군이 세운 로도스성이 있는 중세의 느낌이 물씬 나는 그리스의 섬이다.

동방의 이슬람 국가들을 공격함으로써 내부의 불만을  외부로 돌리려는 불온한 목적의 십자군 원정때 지어진 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세의 성은 그 자체로 대단히 매력적이었다.

단아하고 잘 절제되어진 그런 느낌...

 

 

 

 

 

 

 

 

 

 

 

 

 

 

 

 

 

 

 

 

 

 

 

로도스성 성채는 월요일은 오픈시간이 오후 1시 반이었다.

입장료 6유로 ..로도스성 안에는 지금도 사람이 살고 있다.

현재까지도 사람들이 살아가는 오래된 성은 그 자체로 참 매력적인 거 같다.  아 .....부럽다....

 

로도스섬에서 터키 페티에로 가는 배편은 요금이 50유로에 달했지만 이번 기회가 아니면 로도스섬에 올 기회가 없을 거 같아서

보드룸-코스섬-산토리니섬-로도스섬-페티에 순으로 이동했는데 비교적 흡족한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