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사트나역에서 한국인친구 두사람을 만났습니다.
이친구들은 이등칸정도 되는 침대기차칸을 탄것같았는데..
한 친구가 지갑을 도둑맞았더라구요 ㅠ.ㅠ
아침에 기차에서 옆에 다가와 신기하게 말도 걸고 이야기도 나누고 친해졌던
현지인이 아마도 훔쳐간것 같다고 하더군요
200달러정도 잃어버린것 같더군요.
어느나라나 마찬가지이지만 여행지에서는 조심 또 조심해야합니다.
사트나역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버스를 타고 카주라호로 들어갔습니다.
위 사진은 두친구들과 같이
그린하우스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카주라호에서 저희가 묵은 숙소는 그린하우스였는데,
방도 넓고 깨끗하고, 무엇보다 사장님이 참 좋았지요
카주라호는 그냥 사진 쭉 보시겠습니다.
카주라호는 서부사원군과 동부사원군이 있는데
대충 둘러보는데 각각 한나절정도가 걸립니다.
아래사진에 나오는 분이 그린하우스의 젊은 사장님입니다.
이분이 오전에 자기차로 직접 동부사원군을 직접다니며 안내해주셔서
편하게 돌아봤어요
돌아와서는 미안해서 차 기름값정도는 드렸습니다.
다시 오르차로 길을 떠납니다.
시골길의 인도버스를 타보신다면 아마 독특한 경험이 되실겁니다.
90도 직각으로 서있는 등받이 , 지하철 의자같은 모양의 의자가 있는데
3명 자리넓이정도인데 5명이 타지요.
무릎은 앞좌석등받이에 닿아서 옴짝달싹도 할 수없는 상태에서,
시끄러운 인도음악이 6시간내내 귀청을 때립니다.
이 상태로 6시간을 가면 정말 힘듭니다.
어쨌거나 밤10시가 넘어 잔시를 거쳐 오르차에 도착합니다.
너무 늦어 깨끗한 숙소는 남아있는게 없었습니다.
이날 오르차에서 잔 숙소가 인도숙소중에서는 최악이었습니다.
게다가 카주라호부터 배가 살살 아프더니 오르차에 도착하자마자
화장실에 들락거리기 시작하더군요.
약을 먹어도 배탈이 금방 나아지지 않아서 오르차에서 하루 더 묵기로 했습니다.
오르차에 있는 오래된 궁전건물의 일부분을 수리개조해서 호텔로 쓰고 있었는데,
그곳이 쉬시마할입니다. 몸이 안 좋으니 좀 안락한곳에서 쉬고 싶었습니다.
숙박비로 거금 1000루피 (우리돈 약 23000원) 를 주고 하루 정도는 빨래도 맡기고
오르차에서 1박 더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젊은 한국인 친구들과는 헤어졌습니다.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었기를....
하루 쉰다고 하니 몸은 기운이 하나도 없지만 마음은 편해지더군요 .
오후에 잔시역에 나가 기차표를 하루 뒤로 미루고 오르차로 돌아와
여유있게 오래된 왕궁과 사원구경을 했습니다.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여행지가 있는것 같습니다.
캄보디아 앙코르왓트 , 체코 프라하 , 이곳 인도 오르차...
좀 조용하고 고즈넉하고 전원적인 그런 공통점이 있는듯 합니다.
잔시역으로 가서 아그라로 가는 기차를 탑니다.
저녁기차를 타고 밤 늦게 아그라에 도착하게 됩니다.
아그라는 다음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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