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인디아

타지마할과 아그라성 (2005.12.31 - 2006 .1.1 )

이젠씨21 2012. 4. 1. 17:42

 

한밤중에 아그라에 도착하고 보니 좀 갑갑하긴 하더군요.

론니 플래닛에도 올라있고 나름 좋다고 알려진 숙소를 찾아갔습니다

Tourists Rest House 라고 유명한 집이라 릭샤왈랴들이 잘 알더라구요

늦은 시간이라 방이 일층에 한개밖에 없어서 그방에 묶었는데

그방은 상태가 그닥 좋은편은 아니었습니다.

 

정원에 나무가 좀 있고 그밑으로 식탁이 있어서 저녁 시간 분위기는 좋더군요

숙소고르는데 저는 방이 깨끗한걸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서양애들은 여러가지 분위기를 중시하는것 같아요

 

 

갑자기 마당에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축하한다고 막 인사를 해대기에

왜 그런가 햇더니 그래요...새해이더군요^^

2006년 새해는 인도의 아그라에서 맞는군요

 

 

아침에 일어나 파테뿌리씨크리까지 하루만에 돌아볼 욕심으로

시티투어를 해볼까하고 주 관광청에 갔습니다.

한참을 기다리니 스웨덴 아가씨 둘이 합류해서 같이 기다렸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다른 사람들은 오지 않고

그렇다고 관광청사람들이 무슨 대책을 세워주는것도 아니고

버스는 아그라역앞으로 옮겨 계속 기다리기만 하더군요

결국 오전 11시 쯤 시티투어 포기하고

투덜거리며 우리끼리 타지마할로 갑니다.

인도가 다 그렇지뭐 ^^

 

 

아그라역앞

어떤 할아버지가 자기 마차타라고 집요하게 따라오더군요

짐승타는거 싫어해서 안 타려는데 워낙 사정을 해서 할 수없이 타고 타지마할로 갑니다.

저 말의 또각거리는 발굽소리가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동물타지 말아야지 하고 다시 한 번 마음먹었습니다.

 

이제 타지마할 구경하시겠습니다.

 

 

 

 

 

 

 

 

타지마할은 정말 두 말 할필요없이 인류의 가장 훌률한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아름답습니다...

 

위 사진은 저희가 점심먹었던 호텔 식당과 수영장 입니다.

잔것은 아니고^^

구경하러 들어갔다가 그냥 파스타 먹고 나왔습니다.

 

 

오후에는 아그라성으로 갔습니다.

아내가 죽은후 아내의 무덤인 타지마할을 짓는데 국고를 낭비한

샤자한이 무사할리 있겠습니까?

아들인 아우랑제브에 의해 왕위에서 쫓겨나 아그라성에 유폐됩니다.

아그라성의 포로의 탑에서는 멀리 타지마할이 보입니다.

샤쟈한은 거기서 무슨 생각을 하며 늙어갔을까요?

 

아그라성은 아름답고 웅장한 건축물입니다.

 

 

 

 

 

 

 

 

 

 

 

 

사실 이날도 몸이 계속 안 좋아 무척 힘들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이번엔 침대버스를 타고 라자스탄의 주도인 자이뿌르로 갑니다

숙소사장님에게 부탁했더니 버스티켓을 끊어주셨는데...

밤10시쯤 출발해서 새벽5시쯤 도착했습니다.

 

이 버스 많이 험합니다.

일단 침대가 아니라 창고선반수준 ..

선박바닥에 깔려있는 유사카페트는 정말 힘들지요

게다가 옆쪽 좌석의 아저씨는 웬 코를 그렇게 고는지..

그리고 새벽에 내릴때보니 버스 앞유리창이 없더라는 ...

웬지 운전석에 이불이 둘둘 말려있더라니 ...

그 상태로 어떻게 밤새 온건지?? ㅠ.ㅠ

 

어쨌거나 자이뿌르도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