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인디아

델리-인디아여행을 정리하며 (2006.01.04-2006.01.05)

이젠씨21 2012. 4. 1. 18:00

 

한밤중에 델리역에 내렸습니다.

이때부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릭샤왈라들이 달라붙지를 않는다는 거....

생각해보니

우리가 뺀찔뺀질 닳고 닳은 여행자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꽤재재한 모습 , 새카맣게 타고 , 배낭은 더럽고 , 눈빛은 초월한듯하고...

그래서 이때부턴 우리가 릭샤왈라를 찾아나서야 했습니다.

 

목이 턱턱 막히는

오염구덩이 빠하르간지에서 숙소를 잡았습니다.

호텔 릴렉스라고 1000루피짜리 방을 잡았습니다.

마지막이니 좀 좋는데 자려고요..

하지만 인도에서는 아주 좋은 호텔이 아니면 200루피(4600원)짜리나 1000루피(23000원)짜리나 그게 그거라는걸 다시한번 느꼈죠

이 호텔 시장중간인데다 바로 옆이 사원이라 그런지 아침에 무지 시끄럽구요

청소상태도 그저그렇고 온수도 그냥그렇고 침대상태도 별로고...

어쨌든 돈이 아까웠습니다.

델리에서의 마지막 이틀은 선물도 사고 꾸듭미나르도 가보고 시내구경을 했습니다.

 

 

이때 시크교 축제가 있었습니다.

사람좋아보이는 시크교 아저씨가 포즈를 잡아주셨습니다

대체로 인도사람들중에서 힌두교도들보다는

시크교도들이 훨씬 양심적이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판단입니다만 ...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에 앉아 오랜만에 라면을 맛있게 먹고 있는데..

아가씨 두명이 울상으로 들어오더군요..

지난밤에 델리에 도착했는데 택시운전사가 델리에 방이 없다고 해서

자이뿌르까지 가서 자고 왔으며 하룻동안 300달러나 뜯겼다더군요

전형적인 사기에 걸리다니....ㅉㅉㅉ

 

인디아게이트입니다.

자세히 보면 옆으로 누운 초승달이 보입니다.

초승달의 각도가 무척 신기했습니다.

 

 

뒤죽박죽 질서라곤 찾아볼수없는 밤거리

 

 

다음날 아침

버스를 타고 꾸듭미나르에 가기로 했습니다.

버스안입니다. ^^

그런데 어떤 버스들은 버스번호가 아라비아숫자 표기가 안되어있습니다

어떻게 알아보고 버스타라는건지...원

 

 

인도사람들은 신기한 사람을 보면 눈을 똑바로 보고 정말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그 시선을 인도여행내내 받느라고 힘들었다는거...

 

 

꾸듭미나르입니다.

꾸듭미나르는 승리의 탑으로 1193년 델리의 마지막 힌두왕국을 무너뜨린 직후에

세워지기 시작했답니다.

높이 73 미터라나 어마어마한 탑입니다.

 

 

 

 

 

 

 

귀국하는날 공항가는길

 

 

지금은 인도가 그립습니다만 ,

여행당시에는 좀 고생스러운 일이 많아서 귀국하는날

집에 돌아온다는게 정말 좋더군요..

우선 따뜻하게 잘 수있다는게 얼마나 좋았는지...

 

인도여행후에

웬만한 나라여행은 겁을 상실했습니다.

 

사진도 다 날려먹었고 겸사 겸사

다시 한번 인도에 가고 싶습니다.

 

전세계 사회부적응자들의 천국 .....인디아.. 진짜 인크래더블!!